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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음악14

[음악탐구] 모차르트 -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라장조, 쾨헬 번호 448/Mozart - Sonata for Two Pianos in D major, K. 448 모차르트 -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라장조, 쾨헬 번호 448Mozart - Sonata for Two Pianos in D major, K. 448 노다메 칸타빌레 1화에서 치아키는 에토 교수에게 버림받고 담당 교수가 '떨거지 전문 교수'라고 불리는 타니오카 교수로 변경되는데 그는 노다메의 지도 교수이기도 하다. 어찌 됐든 간에 타니오카 교수의 제안으로 노다메와 치아키가 이 곡의 1악장을 함께 과제곡으로 연습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 둘의 관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때문에 스토리상 나름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곡이라고 볼 수 있다. 드라마 속에서 치아키가 피아노 위에 올려진 모차르트 관련 서적을 집어 들어 읽으면서 이 작품에 대한 설명이 짧게 나오는데, 책에는 '18세기 후반, 모차르트가 피아노.. 2018. 1. 28.
[2018.01.11] 조성진 피아노 리사이틀 작년 10월에 미리 예매를 해 두었던 조성진 피아노 독주회가 어느새 성큼 다가왔다. 깜빡 잊을 정도로 길었던 기다림의 기간 때문이었을까, 당시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티켓을 손에 넣기 위해 긴장하던 마음과 예매에 성공했을 때의 들뜬 기분은 놀랄만큼 담담하게 식어 있었다. 그리고 리사이틀 당일, 이른 저녁에 서울 시내의 차가 막힐 것을 염려하여 보다 많이 여유를 두고 예술의 전당으로 출발했다. 꽤나 일찍 도착하여 여유롭게 티켓을 수령한 후 남은 시간 동안 뭘 좀 먹어 두어야겠다고 생각하여 카페를 찾아 돌아다녔다. 그런데 예술의 전당 곳곳을 들쑤시고 다녔음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많아 앉을 만한 자리를 단 한 곳도 찾을 수 없었다. 결국 우연히 눈에 띈 이마트24 편의점에 들어가 빵과 우유를 사서 근처에 있는 의.. 2018. 1. 17.
[음악탐구] 베토벤 - 교향곡 9번 라단조, 작품 번호 125 '합창'/Beethoven - Symphony No. 9 in D minor, Op. 125 'Choral' 베토벤 - 교향곡 9번 라단조, 작품 번호 125 '합창'Beethoven - Symphony No. 9 in D minor, Op. 125 'Choral' 이 작품은 노다메 칸타빌레 1화에서 A오케스트라가 처음 등장해 연습하는 장면에서 사용된 곡이다. 1악장의 첫 부분이 짧게 나온다. '9번 교향곡'의 작곡 시기를 소급해 보면 1790년 경까지 올라가는데 베토벤이 간간이 이 곡에 대한 스케치를 남겨온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본격적인 작곡은 1817년 경부터 시작된 것으로 보이며 곡의 완성은 1822년과 1824년 사이에 이루어졌는데 베토벤은 이 시기에 청력을 완전히 잃어버린 상태였다. 주목할 만한 점은 4악장에 독일의 시인 실러(Friedrich Schiller)가 지은 시, '환희의 송가(Ode to.. 2018. 1. 7.
[음악탐구] 베토벤 - 교향곡 7번 가장조, 작품 번호 92/Beethoven - Symphony No. 7 in A major, Op. 92 베토벤 - 교향곡 7번 가장조, 작품 번호 92 Beethoven - Symphony No. 7 in A major, Op. 92 노다메 칸타빌레의 메인 오프닝 곡인 이 곡은, 당연한 것처럼 들리지만 1화 오프닝 때 처음 등장한다. 치아키가 노다메의 쓰레기가 가득한 집에서 탈출해 자신의 집으로 돌아간 뒤 분노의(?) 샤워를 하며 "(어제 있었던 일)기억 안 나~!"하고 소리치고 노다메가 웃는 장면에 뒤따라 바로 오프닝이 이어진다. 대개 대중적으로 인기 있고 널리 알려진 베토벤의 교향곡은 홀수 번호의 작품들인데 3번, 5번, 9번에 비해 7번 교향곡은 상대적으로 덜 주목 받았으나 노다메 칸타빌레의 메인 테마곡으로 쓰이면서 인지도가 많이 올라갔다. 전체적으로 리드미컬하고 춤곡과 같이 흥분되며 들뜨는 느낌이 .. 2017. 12. 29.
[음악탐구] 거슈인(거쉰) - 랩소디 인 블루/Gershwin - Rhapsody in Blue 거슈인(거쉰) - 랩소디 인 블루 Gershwin - Rhapsody in Blue 이 곡은 노다메 칸타빌레의 메인 엔딩곡으로 유명하며 드라마의 중간 중간에도 배경음악으로 자주 삽입된다. 노다메 칸타빌레 1화에서 노다메의 쓰레기 방에서 치아키가 깨어났을 때 노다메가 "어제 일... 기억나세요?"라며 익살스럽게 물어보자 치아키가 당황해 하는 장면에서 이 곡이 처음 등장한다. 미국의 작곡가 거슈인(George Gershwin)은 재즈와 같은 새로운 소재를 클래식의 형태로 재구성하여 전통적인 구성과 예술성을 유지하면서도 보다 대중적인 작품을 작곡하여 음악 역사의 방향을 새로이 개척했다는 평을 받는데, '랩소디 인 블루'에 그러한 측면이 잘 드러나 있다. 이 곡은 거슈인의 재능을 눈여겨 본 미국의 재즈 음악 작.. 2017. 12. 23.
[흥밋거리] Anael - The Maiden Whose Voice Made the Animals Sing Anael - The Maiden Whose Voice Made the Animals Sing 이 곡은 노다메 칸타빌레 1화에 나온 곡들을 알아보다가 발견했다. 1화에서 노다메는 집 문 앞에서 쓰러져 자고 있는 치아키를 우연히 보게 되고 자신의 집 안으로 들인다. 다음날 아침에 깨어나기 전, 치아키는 풀밭에서 바람을 느끼는 평화로운(?) 꿈을 꾸게 되는데 그 때 잠깐 동안 배경 음악으로 깔린 곡이다. 짧게 등장한 후 노다메가 연주하는 '비창 소나타' 2악장으로 음악이 바뀌는데 그 과정이 너무 자연스러워 이 곡의 존재감이 거의 없다시피 하다. 무슨 노래인지 궁금했었는데 정보가 많지 않아서 찾느라 애 좀 먹었다. 알아보니 이 곡의 장르는 클래식 음악이 아니고 뉴에이지(New Age)였다. 설명을 조금 덧붙이.. 2017. 12. 20.
[음악탐구] 베르디 - 레퀴엠, 작품 번호 48/Verdi - Messa da Requiem, Op. 48 베르디 - 레퀴엠, 작품 번호 48 Verdi - Messa da Requiem, Op. 48 이 작품의 제2곡 코러스(chorus) 부분인 'Dies irae(진노의 날)'가 노다메 칸타빌레 1화에서 치아키가 비행기 공포증의 원인이 된 비행기 동체 착륙을 회상할 때 배경음악으로 처음 등장한다. 그 이후에도 치아키가 트라우마를 떠올릴 때 마다 종종 등장한다. 여담으로 이 장면은 비행기 모형을 이용하여 촬영되었는데 누구나 알아챌 수 있을 만큼 티가 많이 나고 허접한(?) 모양새를 보여 조금 아쉬운 부분이다. 심지어 비행기 모형 앞쪽에 매달아 놓은 투명한 끈 마저 보인다. 죽은 사람의 넋을 달래고자 만들어졌으며 진혼곡, 진혼미사곡으로도 불리는 '레퀴엠(requiem)'의 정식 명칭은 '죽은 자를 위한 미사곡.. 2017. 12. 17.
[음악탐구] 슈베르트 - 즉흥곡 내림마장조, 작품 번호 90-2, 도이치 번호 899/Schubert - Impromptu in E♭ major, Op. 90-2, D. 899 슈베르트 - 즉흥곡 내림마장조, 작품 번호 90-2, 도이치 번호 899 Schubert - Impromptu in E♭ major, Op. 90-2, D. 899 사실 이 곡은 음악탐구 시리즈에 넣을지 말지 조금 고민했었다. 치아키와 사이코가 술집에서 이야기 할 때 이 곡이 흘러나오는데 작게 흘러나와서 술집 자체에 깔린 곡인지 배경음악으로 삽입한 곡인지 헷갈린다. 그치만 이미 곡을 들은 이상 지나칠 수 없기에 짚고 넘어가기로 결정했다. 프란츠 슈베르트(Franz Peter Schubert)는 1827년경에 즉흥곡집을 두 개 썼다. 작품번호 90의 4곡(D. 899)과 작품번호 142의 4곡(D. 935)이 바로 그것들인데 그의 풍부한 악상이 가감없이 드러나 매력적인 작품들이다. 여기서 소개할 곡은 개중.. 2017. 12. 14.
[음악탐구] 베토벤 - 피아노 소나타 8번 다단조, 작품 번호 13 '비창'/Beethoven - Piano Sonata No. 8 in C minor, Op. 13 'Pathetique' 베토벤 - 피아노 소나타 8번 다단조, 작품 번호 13 '비창' Beethoven - Piano Sonata No. 8 in C minor, Op. 13 'Pathetique' 노다메 칸타빌레 1화에서 치아키는 노을이 지는 학교를 걷던 도중에 우연히 노다메가 연주 하는 이 곡의 2악장을 듣게 된다. 처음에는 엉터리라고 생각했지만 금세 노다메의 연주에 빠져들고 소리를 좇아 달려가 피아노 연습실 문 밖에서 감탄하며 지켜본다. 그가 그녀를 처음 본 순간이었다. '비창 소나타'로 알려진 이 곡은 '월광 소나타'와 더불어 대중적으로 큰 인기를 갖고있는 곡이다. 1799년에 프랑스어로 '비창 소나타(Grande Sonate Pathetique)'라는 표제(이름)가 붙어 출판되었으며, 이 시기의 다른 소나타들은 2~.. 2017. 12. 13.
[음악탐구] 베토벤 - 피아노 소나타 14번 올림다단조, 작품 번호 27-2 '월광'/Beethoven - Piano Sonata No. 14 in C# minor, Op. 27-2 'moonlight' 베토벤 - 피아노 소나타 14번 올림다단조, 작품 번호 27-2 '월광' Beethoven - Piano Sonata No. 14 in C# minor, Op. 27-2 'moonlight' 이 곡의 3악장이 노다메 칸타빌레 1화에서 치아키의 연주로 등장한다. 학교 벽보를 통해 지휘과 학생 하야카와의 독일 유학 결정 소식을 접한 치아키는 "그딴 햄 원료 같은 녀석이 유학이라니, 난 이런 곳에서 대체 뭘 하는거지"라며 비행기 공포증과 물 공포증으로 인해 비행기와 배를 탈 수 없어 유학을 가고 싶어도 가지 못하는 자신의 어중간한 처지에 대한 한스러움과 일본에서 성공하더라도 해외로 나가지 못하면 아무 의미 없다는 생각에 차오르는 복합적인 감정을 분출하며 이 곡을 연주하는데 결국 흥분해서 14마디 만에 곡을 끝.. 2017. 12. 11.
[음악탐구] 멘델스존 - 교향곡 4번 가장조, 작품 번호 90 '이탈리아'/Mendelssohn - Symphony No. 4 in A major, Op. 90 'Italian' 멘델스존 - 교향곡 4번 가장조, 작품 번호 90 '이탈리아' Mendelssohn - Symphony No. 4 in A major, Op. 90 'Italian' 이 곡은 노다메 칸타빌레 1화에서 치아키가 학교에 등교하는 모습이 처음 나왔을 때 배경음악으로 깔린 곡이다. 곡 특유의 밝고 경쾌한 선율이 바로 전 장면인 치아키의 어린시절 회상과 고뇌와는 반대로 앞으로 그의 앞에 펼쳐질 벌어질 여러 흥미로운 일을 예고하는 듯 하다. 독일 태생의 작곡가 펠릭스 멘델스존(Jakob Ludwig Felix Mendelssohn-Bartholdy)이 이탈리아로 여행을 가서 머물 당시에 풍경, 사람, 문화 등 모든 면을 접하고 이에 매혹되어 작곡한 곡이 바로 이 곡이다. 대부분의 많은 음악가들과는 달리 참으로 행복.. 2017. 12. 9.
[흥밋거리] 세바스찬 비에라의 정체 음악탐구 프로젝트를 위해 노다메 칸타빌레와 관련된 정보를 찾아보다가 흥미로운 사실을 하나 발견했는데 그것은 바로 세바스찬 비에라의 정체이다. 치아키는 어린시절 세바스찬 비에라와의 특별한 인연을 맺게 되고 이로 인해 지휘자의 꿈을 갖게 된다. 치아키 스스로도 지휘 스승으로 여기며 초반에 상당히 중요한 인물로 묘사가 된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본편에서 1화의 회상 장면에 등장한 이후에는 사진, 혹은 간접적으로만 언급될 뿐 실질적으로 등장하는 일은 없다. 그 이유는 바로 그가 실제 지휘자로서 노다메 칸타빌레에 특별 출연한 것이기 때문이다. 즈데넥 마칼(Zdenek Macal) 체코 출신 지휘자 즈데넥 마칼(Zdenek Macal)은 1936년에 태어났으며 4살 때 아버지로부터 바이올린을 배우면서 음악을 시작했다.. 2017. 12. 9.
[음악탐구] 드보르작 - 체코 모음곡(조곡) 라장조, 작품 번호 39/Dvorak - Czech Suite in D major, Op. 39 드보르작 - 체코 모음곡(조곡) 라장조, 작품 번호 39 Dvorak - Czech Suite in D major, Op. 39 이 곡은 노다메 칸타빌레 1화 첫 장면에 나오는 곡으로 나름 깊은(?) 의미를 갖는다. 치아키가 자신의 어린시절 체코의 수도 프라하에서 세바스찬 비에라를 처음 만난 일을 회상하면서 드라마가 시작하는데 이 때 배경음악으로 깔린 곡이 바로 이 곡이다. 여기서는 2악장과 5악장이 나온다. 우선 곡의 제목부터 살펴본다. '체코 모음곡' 혹은 '체코 조곡'으로 알려져 있는데. 후자보단 전자쪽 명칭을 더 많이 쓰는 듯 하다. 여러 개의 악장으로 이루어진 '무곡(舞曲/Dance Music)'을 '조곡(組曲/Suite)'이라 한다. 풀어쓰면 '모음곡'으로 조곡과 모음곡은 같은 의미이다. 한 .. 2017. 12. 7.
노다메 칸타빌레 클래식 음악 탐구 프로젝트 나는 클래식 음악을 좋아하고 즐겨듣는 편이다. 어렸을 때부터 라디오에서 나오는 클래식 음악을 꾸준히 들은 덕분에 보통 사람들 보다는 많이 귀가 트여 있고 익숙하다. 또한 피아노에도 관심이 많아서 피아노를 다룬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등도 많이 보았다. 그래서 블로그를 새로 시작하면서 가장 처음 내가 다뤄보고 싶은 주제로 어렵지 않게 '노다메 칸타빌레'와 '클래식 음악'을 선정할 수 있었다. 영상으로 접할 수 있는 '노다메 칸타빌레'는 애니메이션과 드라마로 나누어져 있는데 앞으로 내가 다루고자 하는 것은 바로 드라마 '노다메 칸타빌레'다. 그 이유로는 내가 드라마를 처음 접한 후에 애니메이션을 보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드라마가 애니메이션보다 실감나고 재미있었기 때문에... 등을 이유로 들 수 있겠다... 2017. 12. 5.